캐스팅하우스와 계약을 진행한 후, 바로 키즈모델 프로필 촬영을 하게 되었다.
이한이의 첫 공식 프로필 촬영이라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평소 아이들 성장사진은 여러 번 찍어봤지만, 키즈모델 프로필 촬영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촬영 시간은 단 30분!
짧은 시간 안에 아이의 자연스러운 표정과 다양한 포즈를 담아야 했기에 촬영 일주일 전부터 나름대로 준비를 시작했다.
실제로 촬영을 진행해 보니 미리 준비하길 잘했다고 생각한 것들도 있었고, 굳이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도 있었다.
오늘은 키즈모델 프로필 촬영 준비물부터 촬영 과정, 직접 경험하며 알게 된 팁까지 정리해 보려고 한다.
1. 키즈모델 프로필 촬영 준비물
① 심플한 의상 : 화이트 & 블랙 티셔츠
캐스팅하우스에서 가장 먼저 요청한 것은 심플한 의상이었다.
화려한 패턴이나 장식이 있는 옷보다는 화이트 또는 블랙 티셔츠처럼 기본적인 옷을 입어야 아이의 얼굴이 더 돋보이고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했다.
어떤 옷이 사진에 잘 나올지 몰라 쿠팡에서 가장 저렴한 화이트와 블랙 긴팔 티셔츠를 각각 준비했다.
그리고 약간의 욕심을 더해 니트 베스트도 하나 챙겼다.
처음에는 너무 평범한 옷이 아닐까 싶었는데, 막상 촬영해 보니 심플한 옷이 오히려 아이의 얼굴과 표정을 더 돋보이게 해주었다.
키즈모델 프로필 촬영 의상 팁
- 로고나 패턴이 없는 기본 티셔츠
- 화이트, 블랙 등 깔끔한 색상
- 아이 몸에 자연스럽게 맞는 사이즈
- 여유가 된다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추가 의상 한 벌
비싼 옷을 새로 구매하기보다는 기본 아이템을 준비하는 것으로도 충분했다.
② 키즈모델 포즈 영상 보여주기
개인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었던 준비 과정이다.
이번 프로필 촬영은 별도의 진행 스태프 없이 포토그래퍼와 우리 가족만 함께하는 방식이었다.
촬영 시간도 30분밖에 되지 않아 아이가 낯설어하거나 포즈를 잡지 못하면 시간이 금방 지나갈 것 같았다.
다행히 이한이는 낯을 많이 가리지 않고 새로운 환경을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사진을 찍을 때 어떤 포즈를 해야 하는지는 전혀 몰랐다.
그래서 유튜브에서 키즈모델 형, 누나들이 촬영하는 영상을 찾아 보여주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영상을 보는 정도였는데, 조금씩 포즈를 따라 하기 시작했다.
고개를 돌려보기도 하고, 옆으로 서보기도 하고, 카메라를 바라보는 연습도 했다.
며칠 동안 반복하다 보니 포즈가 눈에 띄게 자연스러워졌다.
이렇게 일주일 동안 연습했던 것이 실제 촬영에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어린아이에게 무조건 포즈를 연습시키기보다는 놀이처럼 재미있게 따라 해보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
③ 보상용 장난감 준비하기
아무리 평소 사진을 잘 찍는 아이라도 낯선 스튜디오에서는 어떤 상황이 생길지 모른다.
그래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이한이가 좋아하는 자동차 장난감을 준비했다.
“사진 잘 찍고, 울지 않고 열심히 하면 자동차 장난감 줄게!”
미리 약속했더니 이한이가 정말 열심히 하는 것이었다.
물론 모든 아이에게 보상이 효과적인 것은 아니겠지만, 이한이에게는 꽤 좋은 동기부여가 되었다.
좋아하는 작은 장난감이나 촬영 후 즐길 수 있는 보상을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다.
2. 키즈모델 프로필 촬영에 굳이 필요하지 않았던 것
화장품과 과한 메이크업
촬영 전에는 화장품도 준비해야 하나 고민했다.
하지만 직접 촬영해 보니 어린 남아 모델의 경우 전문적인 메이크업을 받는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화장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아이의 자연스러운 피부와 표정이 더 중요했다.
나는 립밤 정도만 준비했고, 촬영 전 머리를 단정하게 빗겨주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물론 촬영 목적이나 스튜디오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번 프로필 촬영에서는 특별한 메이크업 없이도 충분했다.
3. 강남 논현동 모플스튜디오 프로필 촬영 후기
일주일 동안 나름대로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촬영 당일!
프로필 촬영은 강남 논현동에 위치한 모플스튜디오에서 진행했다.
차를 가지고 이동했기 때문에 주변 논현 공영주차장에 주차한 후 약 10분 정도 걸어서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도착 후에는 약 10분 정도 대기하면서 촬영 준비를 했다.
준비해 간 옷으로 갈아입히고 머리를 단정하게 빗겨준 뒤 립밤을 살짝 발라주었다.
그리고 드디어 촬영 시작!
사실 촬영 전까지는 이한이가 얼마나 잘해줄지 조금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막상 촬영이 시작되니 예상보다 훨씬 잘 따라와 주었다.
“뒤로 가볼까?”
“옆으로 서서 얼굴은 앞을 봐볼까?”
“이번에는 여기 보고 웃어보자!”
생각보다 복잡한 포즈 지시도 바로 이해하고 움직였다.
포토그래퍼님도 이한이가 너무 잘 따라온다며 신기해하셨다.
엄마 입장에서는 그저 기특하고 대견할 뿐이었다.
4. 촬영하면서 깨달은 가장 중요한 팁
부모가 옆에서 계속 지시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번 촬영에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이다.
처음에는 나도 옆에서 계속 이야기했다.
“이한아, 웃어봐!”
“여기 봐!”
“좀 더 활짝 웃어!”
그런데 내가 웃으라고 하면 이한이가 억지로 웃는 표정을 지었다.
사진을 보니 그 표정이 너무 부자연스러웠다.
오히려 포토그래퍼님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살짝 웃는 순간이 훨씬 예쁘게 나왔다.
아이와 포토그래퍼의 호흡이 잘 맞는다면 부모가 옆에서 계속 지시하는 것은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자연스러운 표정을 담고 싶다면, 부모는 한발 물러나 지켜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건 실제 촬영을 해보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 같다.
5. 30분 동안 세 가지 의상 촬영 성공!
원래는 한 착장만 촬영하는 일정이었다.
그런데 이한이가 포즈도 빠르게 이해하고 촬영도 순조롭게 진행되어 준비해 간 옷 세 벌을 모두 촬영할 수 있었다.
- 화이트 긴팔 티셔츠
- 블랙 긴팔 티셔츠
- 화이트 티셔츠 + 니트 베스트



의상마다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서 결과물이 더욱 기대되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촬영 시간이 조금 남자 포토그래퍼님이 함께 온 아리와 이한이의 남매 사진까지 찍어주셨다.
심지어 사진을 인화해서 선물로 주셨다.
이한이가 너무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다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선물이라 정말 기분이 좋았다.
6. 포토그래퍼님에게 들었던 기분 좋은 칭찬
촬영이 끝난 후 포토그래퍼님께서 이한이를 정말 많이 칭찬해 주셨다.
이 나이에 이렇게 포즈를 잘하고, 말도 잘 알아듣고, 낯도 가리지 않는 아이가 흔치 않다고 하셨다.
특히 남자아이 중에서는 더욱 드문 편이라며 앞으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다.
물론 엄마 입장에서는 누구나 자기 아이가 잘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 촬영 현장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괜히 더 뿌듯했다.
무엇보다 이한이가 촬영 자체를 즐기는 것처럼 보여서 기뻤다.
7. 키즈모델 프로필 촬영과 일반 성장사진의 차이
이번 촬영을 통해 느낀 것은 키즈모델 프로필 촬영이 우리가 평소 찍던 성장사진과는 꽤 다르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키즈 전문 스튜디오는 아이의 컨디션을 살피고, 장난감으로 시선을 끌어주거나 자연스러운 표정을 유도해 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촬영은 별도로 아이의 컨디션을 봐주는 스태프가 없었고, 포토그래퍼와 아이가 직접 호흡을 맞추며 진행했다.
촬영 시간도 짧고 정해진 시간 안에 다양한 포즈와 표정을 담아야 했다.
그래서인지 정말 모델처럼 촬영하는 기분이었다.
물론 스튜디오마다 방식은 다르겠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아이가 촬영 환경에 적응하고 포토그래퍼의 지시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8. 첫 키즈모델 프로필 촬영을 마치며
촬영이 끝난 후에도 이한이는 며칠 동안 이런 이야기를 했다.
“엄마, 사진 삼촌이랑 또 사진 찍고 싶어!”
그 말을 듣는데 괜히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엄마가 좋아서 시작한 활동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도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세 살이고,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게 될지는 모른다.
하지만 이번 촬영을 통해 이한이가 새로운 환경에서도 잘 적응하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것을 즐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적어도 사진 찍는 일에 흥미와 소질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이한이가 즐거워하는 동안에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첫 키즈모델 프로필 촬영은 엄마에게도, 이한이에게도 오래 기억에 남을 특별한 경험이었다.
키즈모델 프로필 촬영을 앞두고 있다면 비싼 의상이나 화려한 준비보다는 아이가 촬영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다음에는 완성된 프로필 사진과 캐스팅하우스 계약 이후 진행 과정도 기록해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