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이는 어릴 때부터 예쁘게 생겼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던 아이예요. 밖에 나가면 한 번씩은 꼭 “모델 시켜보세요”, “아이가 너무 화려하게 생겼네요”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저는 사실 키즈모델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어요. 어릴 때 이한이는 떼도 심한 편이었고, 목소리도 크고, 울기도 많이 우는 아이였거든요. 낯선 공간에서 촬영하고 낯선 사람의 지시를 따라야 하는 모델 활동은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이가 조금씩 크면서 많이 달라졌어요. 울음도 줄고, 자제력도 생기고, 말도 정말 잘하게 되었어요. 무엇보다 서로 의사소통이 잘 되기 시작하면서 예전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가장 유명한 곳 중 한 곳에 키즈모델 오디션을 온라인으로 지원하게 되었어요.
첫 번째 키즈모델 오디션 후기
지원하고 며칠 뒤 촬영하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어요. 직접 가보니 아이들 성장 스튜디오 같은 느낌의 공간이었어요.




이한이는 처음 도착했을 때는 조금 얼어 있는 듯했어요. 그런데 여기저기 탐색하면서 돌아다니고, 촬영하시는 분과 인사도 하다 보니 점점 긴장이 풀리는 게 보였어요.
그리고 촬영이 시작됐는데, 저는 정말 놀랐어요. 생각보다 지시사항을 너무 잘 알아듣고, 포즈도 잘 하고, 카메라도 잘 쳐다보더라고요.


사실 저는 그때까지도 이게 잘하는 건지 잘 몰랐어요. 그냥 “우리 아이가 생각보다 잘하네?” 정도였죠.
그런데 촬영하시던 분이 갑자기 실장님을 모셔오시더니 이 아이는 꼭 보셔야 할 것 같다고, 너무 잘한다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정말 찐반응처럼 느껴졌어요.
그때 속으로 “이게 진짜 잘하는 건가?” 싶었어요.
상담을 받으며 느낀 기대와 고민
촬영 후에는 실장님과 상담을 했어요. 상담하는 동안에는 다른 분이 아이와 따로 놀아주셔서 부모가 상담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상담 내용은 꽤 구체적이었어요. 이 나이대 남자아이가 지시사항을 잘 따르고 부드럽게 촬영이 가능한 경우가 많지 않고, 이한이처럼 생긴 분위기의 아이도 흔하지 않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빨리 계약해서 다음 달에 잡지 촬영을 진행하고, 경력을 만들어보자고 하셨어요. 아직 경력이 없기 때문에 잡지 촬영으로 포트폴리오를 쌓는 방식이라고 설명해주셨어요.
계약금이 별도로 있다는 것도 들었는데, 이 부분은 사실 미리 알고 갔어요. 그리고 잡지 촬영 외에 연기 교육도 따로 해주신다고 하셨어요.
설명을 듣다 보니 여기서 모델 활동을 하다가 연예계로 연결된 아이들도 많고, 꼭 연예인이 되지 않더라도 자기 표현을 배우고 사회성을 기르는 데 긍정적인 경험이 될 수 있다고 하셨어요.
듣고 보니 솔깃한 부분도 분명 있었어요. 하지만 한 곳만 보고 바로 계약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다음 날 다른 곳 오디션도 잡혀 있으니 고민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이 이야기를 꺼내자 약간 영업적인 느낌이 드는 부분도 있어서, 그때부터 고민이 조금 많아졌어요.
두 번째 오디션, 캐스팅하우스 후기
다음 날에는 캐스팅하우스라는 곳에 오디션을 보러 갔어요. 여기는 후기가 아주 많은 곳은 아니었지만,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 촬영을 많이 진행하는 것 같아서 지원해본 곳이에요.
이곳은 키즈모델뿐 아니라 성인 모델도 함께 진행하는 듯했어요. 첫 번째 곳이 스튜디오 같은 분위기였다면, 여기는 정말 사무실 같은 느낌이었어요.


대기실에서 기다리다가 옆방으로 들어가 촬영을 진행했어요. 카메라 앞에 서서 지시에 따라 간단히 촬영했고, 이름과 나이도 말해보라는 식으로 짧은 영상 촬영도 함께 했어요.
그리고 이곳에서도 이한이에 대한 반응이 정말 좋았어요. 아무리 예쁘고 잘생겨도 실제 촬영이 안 되면 의미가 없는데, 이한이는 촬영을 너무 잘할 것 같다고 하셨어요.
특히 낯선 공간에서 낯선 사람과 이야기하고, 지시를 들어도 잘 따르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하셨어요. 부모와의 연대가 잘 되어 있는 것 같다는 말도 해주셨는데, 그 말이 꽤 기억에 남았어요.
모델 에이전시 계약을 결정한 이유
이후에는 대표님과 면담을 바로 추가로 하자고 하셨어요. 상담하는 동안에는 장난감을 가져와서 아이와 놀아주셨고, 그 점도 참 감사했어요.
대표님은 차분한 스타일이셨고, 이력부터 하나씩 설명해주시면서 키즈모델 업계의 흐름과 구조를 아주 자세히 알려주셨어요. 덕분에 저도 이해가 잘 됐고, 남편도 같이 들으면서 많이 정리된 느낌이었어요. 거의 2시간 정도 상담한 것 같아요.
여기도 계약금은 있었고, 이 부분도 미리 안내를 받아 알고 갔어요. 다만 이곳은 연기 교육이 따로 포함되어 있지는 않았고, 대신 프로필 촬영을 2회 정도 진행해준다고 했어요.
상담이 끝난 뒤 남편은 캐스팅하우스 쪽으로 진행하자고 했어요. 저도 고민이 되긴 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나 설명 방식에서 이곳이 좀 더 신뢰가 갔어요.
특히 부담스럽게 밀어붙이는 느낌보다는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선택할 시간을 주는 분위기라서 마음이 조금 더 편했어요. 결국 남편 의견에 따라 캐스팅하우스와 계약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계약 후 프로필 촬영 후기
계약하고 일주일쯤 뒤에는 논현동 쪽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촬영을 했어요.
옷은 검은색이나 흰색을 추천해주셔서 둘 다 챙겨갔고, 셔츠와 베스트도 함께 준비했어요.
그런데 이번 촬영은 첫 오디션 때와 다르게 탐색할 시간도 거의 없이 바로 시작됐어요. 저는 속으로 조금 걱정했어요. 낯선 공간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촬영하면 아이가 힘들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또 너무 잘하는 거예요. 정말 기대 이상이었어요.
포토그래퍼님도 너무 신기해하시면서, 두 살인데 이렇게 대화가 되고 지시를 잘 이해하고 따라주는 건 쉽지 않다고 하셨어요. 심지어 말을 너무 잘 들어줘서 고맙다고까지 해주셨어요.
엄마 입장에서는 괜히 뿌듯하기도 하고, 이 아이가 정말 이런 쪽이 잘 맞을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신기했어요.
그리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쌍둥이 딸까지 같이 찍어주셨어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보너스 같은 순간이라 더 기분이 좋았어요.
키즈모델 오디션을 겪고 느낀 점
이번 키즈모델 오디션 후기를 쓰면서 다시 느낀 건, 아무리 외모가 눈에 띄는 아이라고 해도 실제 촬영이 가능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낯선 공간에서 낯선 사람과 소통하고, 지시를 듣고 움직이고, 카메라를 바라보는 게 정말 중요한 부분이더라고요.
또 부모 입장에서는 어느 업체가 더 유명한지도 중요하지만, 상담을 얼마나 투명하게 해주는지, 얼마나 신뢰가 가는지, 과하게 영업하는 느낌은 없는지도 꼭 살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아직은 이제 막 시작한 단계라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첫 오디션부터 모델 에이전시 계약, 프로필 촬영까지 해보니 이한이가 생각보다 훨씬 잘해줘서 정말 놀랍고 고마웠어요.
이제 시작이지만 작은 촬영이라도 빨리 하나 잡혀서 이한이의 첫 활동이 시작되면 좋겠어요.
키즈모델 오디션이나 에이전시 계약을 고민하는 부모님들께 제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실제 촬영이 잡히면 그 후기도 자세히 남겨볼게요.

우와~ 잘생겼네요.^0^